국내·美서 고전.. 현대기아차 '내우외환'
국내선 장기 노조파업 여파 국산 경쟁車 실적개선 불구 두달째 내수판매량 떨어져 세계일보 입력 2013.11.03 20:11현대기아차의 국내 및 미국 시장 판매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에서 수개월간 지속된 노조 파업으로 실적이 하락하고 다른 경쟁사 성적은 오히려 좋아지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대차가 그나마 선전했지만 기아차 실적이 기대밖으로 나빴다. 주력 차종의 노령화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 만큼 쏘울, 제네시스 등 최근 출시했거나 곧 출시할 신차들이 실적 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국내선 2개월째 현대기아차만 '하락'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판매량에서 한국GM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8%나 성장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각각 48.2%와 14.4% 판매가 늘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4%, 3.9% 하락했다.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현대기아차만 하락한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다. 지난 9월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각각 19.6%와 17.7% 줄었지만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차는 각각 23.8%, 18.5%, 9.8% 늘었다.
1∼10월 누적판매 성적표를 보더라도 한국GM은 11만9087대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고, 쌍용차는 34.0% 늘어난 5만846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은 3.2% 줄어든 4만6800대를 판매했지만, 몇 년간 이어진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10월까지 53만6403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2% 줄었고, 기아차도 지난해보다 3.4% 줄어든 37만8027대를 팔았다.
최근 몇개월간의 파업으로 생산물량을 맞추지 못한 것과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인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따른 판매량 증가 착시효과가 상대적으로 성적이 부진한 것처럼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장세 뚜렷한 미국서 '부진'
미국 시장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여파에도 지난달 평균 10.6%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M 16%, 포드 14%, 크라이슬러 11%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는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닛산(14%), 도요타(9%), 혼다(7%) 등 일본차도 지난해에 비해 판매를 늘리며 선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에 전년보다 7% 늘어난 5만355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기아차는 오히려 6.4% 줄어든 3만9754대를 판매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아차의 경우 신형 모델 7개를 내놨음에도 판매가 줄어들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포르테, 옵티마, 쏘렌토 판매가 나빴고 스포티지와 쏘울이 그나마 판매를 이끌었으며, 라인업에 추가된 카덴자(국내명 K7)는 1111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싼타페, 쏘나타, 에쿠스가 각각 36%, 18%, 14% 판매를 늘리면서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평균 성장률에는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정재영 기자sisleyj@segye.com
미국에서는 현대차가 그나마 선전했지만 기아차 실적이 기대밖으로 나빴다. 주력 차종의 노령화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 만큼 쏘울, 제네시스 등 최근 출시했거나 곧 출시할 신차들이 실적 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판매량에서 한국GM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8%나 성장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각각 48.2%와 14.4% 판매가 늘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4%, 3.9% 하락했다.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현대기아차만 하락한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다. 지난 9월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각각 19.6%와 17.7% 줄었지만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차는 각각 23.8%, 18.5%, 9.8% 늘었다.
1∼10월 누적판매 성적표를 보더라도 한국GM은 11만9087대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고, 쌍용차는 34.0% 늘어난 5만846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은 3.2% 줄어든 4만6800대를 판매했지만, 몇 년간 이어진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10월까지 53만6403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2% 줄었고, 기아차도 지난해보다 3.4% 줄어든 37만8027대를 팔았다.
최근 몇개월간의 파업으로 생산물량을 맞추지 못한 것과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인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따른 판매량 증가 착시효과가 상대적으로 성적이 부진한 것처럼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장세 뚜렷한 미국서 '부진'
미국 시장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여파에도 지난달 평균 10.6%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M 16%, 포드 14%, 크라이슬러 11%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는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닛산(14%), 도요타(9%), 혼다(7%) 등 일본차도 지난해에 비해 판매를 늘리며 선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에 전년보다 7% 늘어난 5만355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기아차는 오히려 6.4% 줄어든 3만9754대를 판매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아차의 경우 신형 모델 7개를 내놨음에도 판매가 줄어들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포르테, 옵티마, 쏘렌토 판매가 나빴고 스포티지와 쏘울이 그나마 판매를 이끌었으며, 라인업에 추가된 카덴자(국내명 K7)는 1111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싼타페, 쏘나타, 에쿠스가 각각 36%, 18%, 14% 판매를 늘리면서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평균 성장률에는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정재영 기자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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